사실 언젠가 쓰긴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오늘, 써보렵니다. 예. 몇몇 분들이 궁금해하셨을지도 모르는(..누가?) 제 닉네임이 왜 만들어졌는가, 왜 나는 생선이 될 수 밖에 없었나 등등... 을 해부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요컨대 농어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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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일단 저의 닉네임. OmegaBass 라는 어딘지 뜻모를 괴이한 알파벳 9자에 대해 유래를 설명해보자면, 그것은 일단 지금으로부터 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중1이었던 저는, 그 때 막 인터넷이라는 녀석의 마성(...)을 깨닫고 막 빠져들던 참이었습니다. 이곳저곳에 가입하고 활동을 시작하던 시기에 웹상에서 저란 녀석의 이름은 분명 필요했습니다. 그 때 눈에 뜨인 것은 제가 자주 가던 KOF 사이트의 운영자님의 닉네임이었습니다.(사족이지만, 이후 전 이 사이트의 부운영자로 발탁당합니다..;;)
당시 운영자분의 닉네임이 alphaks. alpha라는 그리스 알파벳 첫째 글자에 그 분의 이름의 이니셜을 붙인 닉네임이었지요. 일단 그리스 알파벳을 앞에 붙였다는 것 자체가 그 당시 제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이하게도 저는 alpha에 흔히 대응되는 글자. omega를 당시 제 이름에 붙이기로 생각을 했지요.
하지만 저 식대로 제 닉네임을 만든다면 omegajmg가 되겠지요. 어딘지 굉장히 괴한 것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이것도 다른 단어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 눈에 뜨인것이 농어인 자신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인 bass였고 그래서 그 단어를 뒤에 붙여서 omegabass가...
...되었을 리가 없습니다. -_-!
혹시 그렇게 생각하신 분들은 모두 골룸!! -┏ (..뭐야)
사실 당시, 저는 교회에서 막 베이스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배우다 말아버린 야메 베이시스트지만, 당시에는 막 배우기 시작한지라 베이스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고 그러다보니 닉네임에도 베이스를 붙여보자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베이스 기타에 쓰이는 베이스는 Bass. 즉 그리스 알파벳 omega와 베이스 기타의 bass가 연결해서 탄생한 닉네임이 omegabass이지요. 여기에 그냥 죄다 소문자로 쓰니 어딘지 밋밋한 감이 있어서 두 개의 단어의 앞자를 대문자로 바꿔서 OmegaBass가 된 것이지요.
의외로 아무도 안 쓰는 닉네임인지라 이후 계속 이 닉을 써온 것이 여기까지 왔군요.
사실 좋건 싫건, 6년에 가까운 시간을 써오면서 저란 존재를 가리키는 단어가 되어버린지라 쉽사리 바꾸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나름대로 마음에 들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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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이 닉네임이 농어가 되었느냐?
간단합니다. Bass라는 단어는 베이스 기타의 베이스를 지칭할 때에도 쓰는 단어지만, 동시에 '농어'를 뜻하는 영어단어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농어가 된 것이죠.
이것을 처음 발견한 분은 지금은 탈퇴하셨지만 한 때 TBW를 주름잡던
공포의 변태장공 Exx옹이셨습니다. 엑서형. 형 떄문에 생선이 된 이래로 저의 정체성은 강을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_-;
그러다보니 어느새 저는 사람들에게 저 복잡한 닉네임 대신 정말 간단하게 '농어야', '농어씨', '농어님'이라 불리기 시작했고, 몇몇 사람들은 저것도 귀찮다고 '농'이라고 축약해 부르기도 했습니다. 뭐. 예전에는 친한 사람들 외에 사람들이 농어라 부르는 것이 싫었지만 요즘은 저 스스로가 생선임을 참칭(...)할 정도이니 많이 익숙해진 셈이죠. 저 닉네임이 읽기 귀찮으시면 그냥 농어라 불러주시면 무방하겠습니다.
참고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농어'라는 이름의 답글을 보시면, 저일 가능성이 꽤 높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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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그 밖에 사용하는 닉네임에 대해.
원래 대개는 OmegaBass를 쓰지만, 가끔 이 닉네임이 안 먹히는 때가 있습니다. 회원 가입 등을 할 때 가끔 아이디 제한을 8자로 거는 곳이 있습니다. omegabass는 9자. 제대로 걸리는 것이죠.(특히 네이버 블로그에는 OmegaBass를 못 씁니다. 우라질..-_-) 그리하여 그 때 사용하는 아이디로 darkpala 라는 것이 있습니다.
별거 아닙니다. darkpaladin에서 뒤에 세 자만 뺀 것일 뿐. 괜히 흑기사를 동경하던 시절에 짜집어 만든 아이디이죠. 지금은 기사라는 존재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리고 또, 가끔 omegabass가 사용 중인 곳도 있더군요. 이 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지면서 드는 격렬한 의문.
"도대체 누가 이 마이너한 닉네임을 사용한 것인가..."하지만 그걸 알기 전에 우선은 가입이 문제죠. 그래서 한동안 omegabass를 대신할 닉네임을 궁리해본 적이 있답니다. 여러가지로 고민해본 끝에 제가 정한 단어는 바로 penna luminis. 대개 회원 가입 등에 쓸 때는 붙여서 씁니다.
조금 생소한 단어이실텐데 간파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라틴어입니다. 해석하면 '빛의 날개'이지요. 워낙 날개라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꽤 마음에 드는 단어였기에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가끔, OmegaBass라는 닉을 쓰기가 그런 곳에서도 대체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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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포스팅으로 이제 저의 닉네임과, 농어라는 별칭의 유래에 대한 수수께끼가 조금은 풀리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런거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다고 빈정대시는 분들. 그래도 아는 것이 힘이니 알아둬서 나쁠 것은 없지 않겠습니까. 그냥 쓸데없는 잡지식이 조금 늘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간만에 올린 해부글이 또 자신을 해부. 개인성 자폭 블로그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또 한번 만족하고 있답니다. 하하.